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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간략하게 남기는 2020 회고와 2021 계획

블로그를 방치해뒀다가 다시 시작하며 남기는 회고.

(취업 준비, 공부, 해야할 것 다 해가며 블로그도 열심히 하시는 분들 정말 최고. 제가 존경해요.)

각설하고 지난 한 해는 개인적으로 정말 뜻깊은 해였다.

일단 가장 큰 이슈는 뼛속까지 인문학도인 내가 개발자로 취업을 한 것.

크고 유명한 회사는 아니지만 내가 판단하기에 미래가 밝다고 판단했고, 대표님의 패기가 여느 젊은이 못지 않아보였기 때문에 입사하기로 마음 먹었다. 데이터매니저라는 직무로 데이터사이언티스트들과 협업하면서 데이터의 A from Z를 관리한다. 처음 첫 달은 기술적인 인수인계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고 그리고 다음 달은 그걸 이래저래 활용해보느라 바빴고 이제야 조금 큰 틀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의 일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어떤 커리어패스를 만들어나가야할지 고민도 되고 걱정도 된다.

그리고 데이터야놀자 운영진으로서 온라인 컨퍼런스를 준비해본 것.

힘든 일도 많았고, 재밌는 일도 많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그리고 그만큼 내면이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더불어서 이 활동을 계기로 Women Who Code라는 글로벌 커뮤니티에 지원하게 될 용기를 얻었고 2021 운영진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좀 더 글로벌하고 폭넓은 커뮤니케이션과 활동들이 기대된다.

(사실 지금 글이 쓰기 싫은데 억지로 주말 시간을 떼우기 위해 글을 쓰고 있다. 아주 상투적인 표현들의 대잔치가 되고 있지만, 그래도 쓰는 행위에 의의를 두기로 했으니까 이어가본다.)

그리고 올해 목표한 바는,

1. 커리어 방향성 잡기: 데이터엔지니어? 데이터사이언스? 인공지능/딥러닝/머신러닝 개발자?

2. 대학원 준비를 위한 영어공부

3. 프로젝트 한 개 이상 참여해보기

이렇게 크게 세가진데 1번이 정해져야 2번과 3번을 좀 더 동기를 명확히하고 실행으로 옮길 수 있을 것 같다. 이따금 어린 나이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쪽으로 열심히 커리어를 쌓고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프로젝트나 커뮤니티 활동에 이것저것 참여하고 일이 술술 풀린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하고 나는 이제는 그럴 수 없음에 장난어린 시샘을 해보기도 한다. 근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찾아보고 지금이라도 많은 것들을 경험해보고 싶다. 지금은 코로나로 이래저래 제약이 많지만 다들 그 제약을 뚫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나도 동참해서 열심히 살아가야지.

그리고 블로그 글도 조금 더 꾸준히 써보려고 노력해볼 생각이다. 블로그가 특색을 갖고 모양을 좀 갖춰갔으면 좋겠는데 이게 참 어려운 것 같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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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metadata (updated at 2020-11-13 12:18:52)  (0) 20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