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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컨퍼런스&세미나

[컨퍼런스] JSConf Korea 2019

2019. 9. 4. 네이버 블로그 작성 내용을 그대로 옮겨온다.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JSConf에 다녀왔다.
파이썬으로 첫걸음을 떼는 바람에(?) 아직 자바스크립트는 개발자 친구 따라 맛만 봤지만 자바스크립트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개발자들의 문화나 분위기 같은게 또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서 참가.
무엇보다 JSConf의 바탕이 된 가치관이나 운영정책이 상당히 섬세하고 긍정적으로 와닿아서 어떻게 진행될지 너무 기대됐다.

 

 

↓↓JSCONF의 가치관↓↓

 

JSConf Korea 2019

September 3, 2019

2019.jsconfkorea.com

 

 

 

 

 

JSConf에는 장학제도라는게 있어서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이 티켓을 구매하면서 장학생들을 위한 금액을 기부할 수 있다. 감사하게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한국에서의 첫 컨퍼런스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JSConf

첫 컨퍼런스가 열린 곳은 코엑스.
갈 때마다 길을 잃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
초청 메일에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음에도 물어물어 겨우 찾아갔다. 길치는 괴롭다.

 

 

 

이름을 직접 작성할 수 있는 명패와 코엑스 내 일부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만 원 상당의 식권이 함께 제공된다.

 

 

 

 

 

설레는 맘에 잠을 설쳐서 가려던 시간보다 왕창 지각을 해버렸는데 다행히 듣고 싶었던 강연을 처음으로 들을 수 있었다.

"축하합니다! 당신의 스타트업에서 처음으로 아이를 갖게 되셨습니다. 이제 어떡하죠"?- 웬디 궈

 

 

 

 

해외 연사가 나왔을 때는 통역기를 사용해서 편하게 들을 수 있다. 앞에 통역 내용이 빠르게 타이핑 되는 프롬프터도 있었다.
나는 처음에 통역이 어떤가 싶어서 듣다가 아무래도 장표랑 싱크가 한박자씩 늦어져서 나중에 통역기는 사용하지 않았다.
오전 중 진행하신 통역사 분 통역 내용이 상당히 퀄리티가 높은 것 같아 솔직히 깜짝 놀랐다.(문송이 여기서 감개무량...)
역시 글로벌 컨퍼런스 클라스...크.. 하고 감탄한 기억.

 

 

 

 

 

자유 게시판에 붙은 구인광고들.
손으로 직접 그림도 그리시고 너무 귀엽고 자유로워 보이는 분위기가 좋았다.

 

 

 

 

 

위민후코드

여성개발자들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
한국 소식은 페이스북으로 전달된다고 한다.
SNS를 하지 않는게 오늘 참 힘들고 속상한 날이었다. 결국 해야되는건가 싶고...

 

 

 

 

 

강연장 밖에는 각 기업들의 부스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나는 뭔가 회사나 기술에 대한 시연 같은걸 기대했는데 대부분 구인을 위한 정보수집 목적이 큰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다. 내가 너무 박람회 분위기를 생각하고 갔나...그래도 굿즈도 받고 특히 스티커 많이 받아서 좋다. 내 7년지기 노트북에 덕지덕지.

 

 

 

 

 

컨퍼런스는 세 개의 홀에서 각자 다른 테마로 진행되었는데 메인 홀에서 연사들의 기술이나 개발 문화와 관련한 강연, 그리고 다른 홀에서는 참여자들이 직접 뭔가를 제작하는걸 배울 수 있는 튜토리얼, 나머지 홀에서는 라이트닝 토크라고 각 기업의 기술, 비즈니스 등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들을 수 있는 강연이 진행됐다. 튜토리얼은 사진에 신청한 사람만 참여가 가능한데 난 신청해놓고도 기진맥진 해서 못들어갔다💦컨퍼런스 가기 전에 선택과 집중을 해서 스케줄을 잘 정리해가는게 좋을 것 같다.

메인발표
라이트닝토크

 

 

 

 

 

이 날 또 한 번 느낀건 영어 진짜 더더 공부해야겠다...
최근에 회화 공부도 다시 시작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전문적인 용어 까지 섞이니 환장할 노릇.

 

 

 

 

 

가장 기대가 컸던 마지막 발표.
중간중간 직접 기타를 연주하면서 발표를 진행하셨는데 확실히 활자보다 결과물이 눈으로 확인되니 발표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다.

 

 

 

 

 

장학생들에게 애프터파티 티켓까지 제공되어 기다리는 중. 사실 소파에 드러누워서 집에 갈까말까 백 번도 넘게 고민했다. 아침부터 와서 계속 실내에만 있는데다 머리에 꾸역꾸역 뭔가를 집어넣으려고 했더니 체력이 바닥났다. 그리고 혼자 어딘갈 가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게 아무래도 또 다른 피로감으로 작용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어떻게 제공해주신 기횐데, 또 언제 이런 경험 해보겠어 가야지하고 막연한 책임감에 너덜너덜한 몸을 이끌고 애프터파티 장소로 향했다.

 

 

 

 

애프터파티

역시 할까말까 할 땐 해야된다.
JSConf Korea 2019 애프터파티는 이번 컨퍼런스 스폰서 기업 중 하나인 하이퍼커넥트의 회사 내부 라운지에서 진행 됐다.

 

 

 

 

 

하이퍼커넥트 직원들이 휴식을 하거나 가볍게 밋업하는 공간인 것 같았는데 확실히 뭔가 신생기업이나 IT기업들은 업무 환경부터 다른 것 같다. 공기관에서 느꼈던 빡빡함과 무거운 공기가 없어 분위기가 굉장히 생경했다.

 

 

 

애프터파티는 뷔페식으로 진행, 비건들까지 배려한 식단이었다. 뷔페를 담당하시는 분께서는 수준급 영어로 외국인 참가자들의 음식 관련 질문에 친절히 응해주셨다.

 

애프터 파티에서 만난 프론트엔드 개발자 두 분과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특히 키르키즈스탄에서 온 분은 내가 졸업한 학교에서 일하셨다고 그래서 너무 깜짝 놀랐다. 또 여성 개발자들이 정보를 얻거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셔서 계속 연락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하고 링크드인 친구도 맺었다.

 

 

 

 

내년 컨퍼런스에선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도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수 있는 인연도 많이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내년엔 나도 전향에 성공해서 자리를 잡고 후원자가 되어 다른 장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